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당초 유아인의 경찰 소환조사 예정일 하루 전인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유아인의 소환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이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단 구성이 공개됐다.
입장문의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5월 퇴임한 후 같은 해 9월부터 인피니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검사 시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2013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 여배우들을 불구속기소 했다. 또 같은 해 방송인 김용만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기도 했다.
유아인 변호인 명단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도 포함돼 있다.
당초 언론을 통해 유아인 변호 사실이 알려진 인피니티 소속 차상우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한 바 있다. 재직 시절인 2012년엔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가 현재는 인피니티에서 근무 중이다.
또 다른 변호인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전달 받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아인이 선임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의 박성진 변호사는 27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이다. 그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유아인 변호인단에 속한 차상우 변호사도 부산지검,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7~2021년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인피니티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 (음주)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우 김새론 측 변호인이 지난 8일 법정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내용이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린다는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을 선임했는데 이 중 한 곳이 매출 기준으로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인 A변호사는 대검 형사1·2과장과 인천지검 형사5부장, 제천지청장·대검 연구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