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체는 크게 세리프(serif)와 산세리프(sans serif)로 나뉜다. 

'세리프'는 얇은 선이나 하단이 넓어지게 처리된 점이 특징이다. 

산(sans)은 라티어로 없다는 뜻이다. 

세리프와 달리 얇은 선과 같은 특징이 없는 글자체가 '산세리프'이다.  

 

온라인 기반 미디어의 발전으로, 많은 로고가 '산세리프'로 변경되었다. 

근래 ICT 기술의 고도와로 다시 '세리프' 로고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출처: https://www.pluralsight.com/blog/creative-professional/meaning-behind-chosen-typeface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Serif and Sans Serif fonts?

Serif and sans serif are two common typeface categories. 

Serif typefaces are recognized by the tiny lines or “feet” that extend off of the letters

Sans,” which is Latin for “without,” do not feature these small lines. 

Both categories are used for designing documents, web pages, books, marketing materials, and more.


2023. 3. 26. 헤럴드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121311

“명품 간판, 바뀐 거 알았어?”…
브랜드 ‘로고 미스터리’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 누군가의 첫 인상이 각인되기까지, 단 3초면 충분하다. 이름을 말하는 목소리, 인사를 건네는 표정, 옷 매무새, 신체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동시다발적으로 '완전체'가 되어 머릿 속에 이미지로 꽂힌다. 브랜드도 똑같다. 사람의 이름과 얼굴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게 바로 '로고'다. ... 

 

올들어 명품 브랜드 업계의 시선은 마침내 베일을 벗은 버버리로 쏠렸다. 보테가 베네타를 심폐소생술 한 뒤, 숨돌릴 새도 없이 버버리로 자리를 옮긴 다니엘 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C)의 첫번째 컬렉션이 지난달 20일 공개됐기 때문이다.

... 1986년생 젊은 피로 무장한 다니엘 리는 낡은 버버리 로고부터 바꿨다. 발망이나 발렌시아가 등 B로 시작하는 다른 브랜드와 엇비슷해 보였던 경직된 로고부터 메스를 댔다. 여기에 이전 로고 리뉴얼 과정에서 사라졌던 ‘말 탄 기사’ 이미지도 추가했다. 과거 레드나 블랙을 사용했던 로고는 산뜻한 블루 계열로 다시 태어났다.

세리프(Serif, 장식) 서체 로고를 산-세리프(Sans-Serif·장식 없는)체로 교체한 브랜드들. 왼쪽은 교체 전 로고, 오른쪽은 교체 후 로고다.

바뀐 버버리 로고에서 눈에 띄는 건 돌아온 ‘이퀘스트리언 나이트’(Equestrian Knight, 말 탄 기사) 문양이다. 지난 2018년 MZ세대를 공략한다며 로고에서 싸그리 지워버렸던 패턴을 패션쇼 의상 패턴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명품 르네상스'에서 뒤쳐졌던 브랜드의 가치를 부활시키기 위해 122년 전인 1901년 공모전에서 우승했던 버버리의 간판 얼굴을 복권시킨 것이다. ... 

equestrian 형용사 승마의

 

명품 로고의 '몰개성 암흑기'는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명품 브랜드 로고가 하나 둘 비슷해졌던 건 2018년 무렵이다. 수 십 년을 지켜왔던 로고 스타일을 버리고,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고딕체 스타일 로고로 바꾸기 시작했다. 일명 '산-세리프(Sans-Serif·장식 없는)체' 시대가 열리면서 알파벳 첫머리가 같은 명품 로고들은 죄다 비슷해 보이기까지 하는 부작용을 냈다.

산-세리프(Sans-Serif)체는 장식이 없는 글꼴이란 뜻이다. 대표적인 서체는 한국어로 보면 굴림체나 돋움체 같은 고딕체 계열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글씨의 굵기가 같은 단순한 형태다.

 

... 

 

소비자도 당황케 한 명품의 로고 변신, 어쩌다 이렇게 우후죽순 생겨났을까? 로고 디자인 암흑기를 불러온 원흉은 뜬금 없지만 '스마트폰'이다.

명품 업계는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작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가독성이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서체 디자인을 단순화하다보니 ‘그 로고가 그 로고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한다

 

구글,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핀터레스트, 다음의 기업 로고(CI) 교체 전(위) 후(아래) 디자인.

명품업계가 산세리프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IT업계의 변화도 있다. 고딕체 로고 유행이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은 디지털 전쟁의 최전선인 '빅테크' 업계였다. 구글을 필두로 2010년대에 로고 리뉴얼이 우르르 이뤄졌다. 디지털·모바일 환경에 누구보다도 관심을 기울이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낸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87년부터 사용했던 기울인 글꼴 형태의 로고를 2012년 교체했다. 구글도 2015년 로고를 교체하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화면이 작은 기기를 통한 접근이 늘어나는 변화에 맞춰 로고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같은 명품 로고의 변화에 대해 이가희 윤디자인그룹 TDC 디자이너는 “산세리프체는 현대적이고 모던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글씨의 굵기가 동일하고 장식이 없이 단순해 디스플레이에서 아주 작은 크기로 표시돼도 읽을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산세리프 유행이 길어지다보니 예전의 수요들이 다시금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 입장에선 옛날 느낌 로고를 소환하면서 과거 팬들을 모객할 수 있는 전략이 된다. 디자이너가 교체되는 시점은 새로운 취향에 맞게 로고 리뉴얼에 나서기에 좋은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진화를 거듭하는 디스플레이 성능 역시 세리프 서체의 부활에 유리한 대목이다. 이 디자이너는 “헬베티카 등 세리프 서체가 환영을 받은 건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잘 구현되기 때문”이라며 “이제 세리프 서체까지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버리 로고도 잘 보면 ‘하이브리드 계열’의 세리프체로 볼 수 있다”면서 “살짝 세리프의 느낌을 준, 산세리프와 세리프의 중간 정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산세리프의 간결함 vs 세리프의 개성. 소비자들은 어떤 글꼴의 로고를 선호할까. 여전히 깔끔하고 단순한 산세리프체일까, 아니면 장식으로 개성을 더한 세리프체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하이브리드(잡종·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를 둘 이상 뒤섞음)’를 고대할까. 


아래 출처: https://www.highsnobiety.com/p/burberry-new-logo-trend/ 

IS THIS THE END OF LUXURY'S SANS-SERIF LOGO ERA

Daniel Lee’s first creative expression as Burberry's creative director pointed towards a few things.

Firstly, Lee Burberry will look considerably different from his predecessor Ricardo Tisci’s, and secondly, as expected, the house will look to rediscover its Britishness after a stint in the abyss.

Thirdly, though — and arguably most pertinent — it looks like the world of luxury fashion could be leaving its lazy-ass minimalist Sans-Serif logo era behind once and for all.

lazyass
(속어, lazybone은 구식표현) 게으름뱅이

once and for all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최종적으로[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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