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 관계자도 결국 효과에 대한 아무런 설명을 할 수 없다는 건데....

 

왠지 속고 산 기분이다. 


에이블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커블체어 광고에는 한 달에 많게는 2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적잖은 금액이지만 최근 커블체어의 인기를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2019년 71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100억 원 수준으로 뛴 상태다. 2018년 5월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커블체어의 누적 판매량은 750만 개에 달한다.

 

 유튜브에는 커블체어가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담은 동영상도 올라온 상태다. 한 재활의학과 의사는 커블체어는 엉덩이를 끝까지 붙여서 제대로 사용하면 바라는 커브가 나오는데 어정쩡하게, 구부정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골반이 뒤로 넘어가면서 허리가 펴지고 디스크를 압박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상은 본래 디스크가 있거나 허리가 아팠던 분들은 의자를 사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역 연세공감의원 박경은 대표원장 또한 "통증이 느껴지기 전 바르게 앉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릴 만하다. 하지만 통증이 이미 생기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들다. 통증을 줄여주거나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등의 자세 교정은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효과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병울 키우게 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블루 관계자는 "커블체어는 치료용이 아니라 지렛대 원리로 특허 받은 기술로 만든 자세교정의자다. 바른 자세로 앉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것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2020년에는 연구소도 설립했고, 어느정도 자세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내부 결과에 따라 제품을 양산한 것이다. 다만 디스크까지 치료한다는 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 알릴 정도의 검증 보고서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여러 의견과 인자를 종합한 신뢰적인 데이터가 나오지는 않았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혹은 최악의 경우 효과가 없다라는 식의 검증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광고 내 정보 제공 부족과 관련해서는 "광고에는 앉는 부분까지는 보여져 있는 상태인데,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현재는 유튜브 등에 바르게 앉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고객 불만 사항을 매주 집계해서 보고하는데 주당 10건 미만 수준이다. 중소기업이 소비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지 않나. 사람들의 체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좀 키즈, 콤피, 와이드에 이어 더 큰 사이즈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tf.co.kr/read/economy/18551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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