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7. 국민일보. 정유정, 111번 찔렀다…“재혼에 배신감” 父에 살인예고
정씨는 또 검찰에 “아버지의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잘 맞지 않는 할아버지와 계속 살아야 해 좌절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시절부터 부모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그는 범행 3일 전 아버지와 2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살인을 예고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정씨는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쌓인 서운했던 감정을 토해내며 “내가 큰일을 저지르면 아빠가 고통받을 것이다. 큰일 저지르고 나도 죽겠다”고 말했다. 어려웠던 환경에 대해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씨는 실제 대입과 공무원시험 준비에 실패한 뒤 온라인에 ‘존속 살인’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심리 분석 결과 ‘정씨가 애정을 갈구했던 아버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제3자에게 피해를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1899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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