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1. 4.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4018692)
한 젊은이가 수능시험에서 3백90점이 넘는 고득점을 하고도, 그리고 명문 사립대 인기학과에 특차합격하고도 서울대를 가지 못한 것을 비관해 한 여관방에서 음독자살한 것이다.
자살에까지 이른 이 학생의 심리상태를 한번 더듬어보자. 이 학생은 지난 1997년 과학고 3학년을 다니다 중퇴했다.
추측컨대 내신성적을 염려한 것인데 실제로 지금도 많은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이 내신관리를 위해 자퇴를 할 것인가의 갈등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자퇴를 하는 경우에는 대신에 서울대 입학이라는 배수진을 친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자퇴 후 몇 년 동안 오로지 서울대 입학을 지상목표로 삼아 매진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계속 실패했고 어느 유수한 사립대학에 전액장학생으로 다니기도 하였지만 서울대 진학의 꿈을 버릴 수 없었다.
자신이 유서에서 밝혔듯이, 그저 자기의 친구들이 많이 서울대를 다니는데 자신은 최고가 아닌 명문사립대 정도의 배지를 달고서는 도저히 그 열등감을 극복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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